겨울마다 듣는 이야기지만 정확한 이유는 잘 몰라요
겨울철이 되면 “물을 조금 틀어두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게 돼요. 수도관이 얼지 않게 하려면 물을 약하게라도 계속 흐르게 하라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궁금해져요. 차가운 물을 계속 흘려보내는데, 왜 오히려 얼지 않는 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물이 멈추지 않기 때문이에요
물이 얼기 위해서는 한 자리에 오래 머무르는 시간이 필요해요.
하지만 수도를 조금 틀어두면 물은 계속 움직이게 돼요. 흐르는 물은 같은 자리에 머무르지 않아서 얼음이 만들어질 시간을 주지 않아요.
즉, 물이 흐르면 얼음이 자리 잡기 어려워요.
새로운 물이 계속 들어오는 효과도 있어요
조금씩 흐르는 물은 계속 새로운 물로 교체돼요.
수도관 안에 있던 차가운 물이 완전히 얼기도 전에 상대적으로 덜 식은 물이 들어와요.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수도관 내부 전체가 영하로 떨어지는 걸 늦춰줘요.
압력이 쌓이지 않는 것도 중요한 이유예요
수도관이 터지는 가장 큰 이유는 얼음이 생기면서 압력이 쌓이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물이 조금이라도 흐르고 있으면 얼음이 관을 막아버리는 상황이 줄어들어요.
압력이 쌓이지 않으면 관이 손상될 가능성도 크게 낮아져요.
물이 많이 흐를 필요는 없어요
수도관 동파를 막기 위해 물을 세게 틀어둘 필요는 없어요.
손가락 굵기보다 훨씬 적은 양, 실처럼 가늘게 흐르는 정도면 충분해요.
중요한 건 물이 멈추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는 거예요.
결국 흐름이 수도관을 지켜줘요
겨울에 물을 조금 틀어두라는 조언은 경험에서 나온 말이기도 하지만, 과학적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돼요.
물이 흐르면 얼기 어렵고, 압력이 쌓이지 않고, 관 전체가 급격히 차가워지는 것도 막아줘요.
그래서 작은 물줄기 하나가 겨울철 수도관을 지켜주는 역할을 해요.